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언론 보도

[2016.02.11. 세계일보] 여의도 ‘월드마켓’ 동대문 ‘청춘 나이트’… 야시장 ‘서울의 흥’ 돋운다
03.27.2017
2322 03.27.2017

[세계일보 박연직 선임기자]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등 서울시내 4곳에서 야시장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새로운 밤 문화를 만들기 위해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밤도깨비 야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5∼10월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7∼10월에는 목동 운동장에 야시장이 열린다. 청계광장에는 가정의 달과 추석 등 특별시즌에 열린다. 여의도는 70회, DDP는 52회, 목동 운동장은 36회, 청계광장은 12회 예정돼 있다. 각 야시장은 지역과 상생하고 차별화되도록 특색 있는 테마로 운영된다.


여의도는 ‘월드마켓’을 콘셉트로 세계 각국 전통음식과 공연 등이 소개된다. DDP는 ‘청춘 런웨이 댄싱 나이트’를 주제로 청년과 패션에 초점을 맞춘 야시장이 열린다. 목동 야구장은 스포츠 용품 등을 중심으로 ‘레포츠 마켓 익스트림 캠핑장’으로 운영되고, 청계천은 5, 7, 9, 12월 시즌에 열린다.

지역별로 여의도 한강공원은 접근성이 좋고 DDP는 동대문시장 등 주변 문화자산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내기 좋은 여건이다. 목동운동장은 넥센야구단 이전에 따라 지역 활성화가 필요하고, 청계천은 다양한 행사 및 축제와 연계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운영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7곳, 2018年에는 10곳으로 야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야시장 홍보를 위해 ‘서울밤도깨비 야시장’ 브랜드를 상표출원·등록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야시장 운영으로 도심에 다양하고 창조적인 밤문화를 만들고 청년 창업을 촉진하기로 했다.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상품 개발부터 테스트 공간 제공, 교육, 사후관리까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련 비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7일간 운영된 야시장에는 시민과 관광객 약 20만명이 방문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카드결제시스템을 갖추고 가격표시제를 도입하는 등 운영방식을 보완하기로 했다”며 “물건과 먹을거리 판매 비율을 적절하게 조율하고 지역상인에게 일정 구역을 할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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