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언론 보도

[2016.02.10. 연합뉴스] "서울 밤 활기차게" 여의도·목동 등에 야시장 선다
03.27.2017
2118 03.27.2017

[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올해 4곳, 2018年 10곳으로 확대…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 꾀한다
 

서울의 새로운 밤 문화를 만드는 야시장이 다음 달 여의도 한강공원을 시작으로 서울 시내 4곳에 운영된다.

서울시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밤도깨비 야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5∼10월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7∼10월에는 목동 운동장에 야시장이 열린다. 청계광장에는 가정의달과 추석 등 특별 시즌에 열린다.

 


          

여의도는 70회, DDP는 52회, 목동 운동장은 36회, 청계광장은 12회 예정돼 있다.

각 야시장은 지역과 상생하고 차별화되도록 특색있는 테마로 운영된다.

여의도는 '월드마켓'을 콘셉트로 세계 각국 전통음식과 공연 등이 소개되고, DDP는 '청춘 런웨이 댄싱 나이트'를 주제로 청년과 패션에 초점이 맞춰진다.

목동 야구장은 스포츠 용품 등을 중심으로 '레포츠 마켓 익스트림 캠핑장'으로 운영되고, 청계천은 5, 7, 9, 12월 시즌에 열린다.

지역별로 여의도 한강공원은 접근성이 좋고 DDP는 동대문시장 등 주변 문화자산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좋은 여건이다.

목동운동장은 넥센야구단 이전에 따라 지역 활성화가 필요하고, 청계천은 다양한 행사 및 축제와 연계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운영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7곳, 2018年 에는 10곳으로 야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야시장 운영으로 도심에 다양하고 창조적인 밤문화를 만들고 청년 창업을 촉진하려고 한다.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해 상품 개발부터 테스트 공간 제공, 교육, 사후관리까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관련 비용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해 상생을 도모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카드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가격표시제를 도입하는 등 운영 방식을 보완할 계획이다.

물건과 먹을거리 판매 비율을 적절하게 조율하고 지역상인에게 일정 구역을 할당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야시장 홍보를 위해 '서울밤도깨비 야시장' 브랜드를 상표출원·등록한다.

올해는 시가 민간 운영사를 선정해 총괄 관리하지만 내년부터는 민간 자율에 맡긴다.

시는 야시장 운영 협의체를 통해 장소 협의와 홍보 등 행정지원만 할 계획이다.

지난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7일간 운영된 야시장에는 시민과 관광객 약 20만명이 방문하는 등 많은 관심이 몰렸다.

이 중에는 20대(66.7%)와 여성(75.5%)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방문객들이 실제 구매한 비율이 기대보다 낮은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방문객 2만 8천여명 중 구매율은 55%이고 1인당 구매액은 4천564원에 그쳤다.

하루 평균 푸드트럭 26개, 셀러 80개의 점포가 참여했으며 점포 당 66만 7천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푸드트럭 매출은 130만원인데 셀러는 45만원에 그쳐 차이가 났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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