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언론 보도

[2018.04.07 헤럴드경제][여기 어때 ①]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오감 만족시키는 식도락
06.08.2018
1931 06.08.2018

- 지난해만 494만명 방문한 ‘서울 대표 명물’ 

- 더욱 다채로워진 밤도깨비 야시장…봄나들이로 제격  

- 전 세계 음식과 삼바, 태권도 등 색다른 공연까지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겨울에 잠시 쉬었던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돌아왔다. 밤도깨비 야시장은 2015년 개장 이후 서울의 대표 명물로 자리잡았다. 매주 금요일~일요일 저녁 여의도ㆍ반포ㆍ청계천 일대에 열리는 야시장으로 밤에 나타났다가 아침이면 사라지는 도깨비 같은 시장이란 의미에서 ’밤도깨비‘란 이름이 붙었다.  

지난해에만 494만명이 방문했을 정도다. 감칠맛나는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드트럭과 정교한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부스까지,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다. 날씨가 선선한 4월에 봄나들이로 제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여의도한강공원(물빛광장) ▷반포한강공원(달빛광장)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ㆍ팔거리광장) ▷청계천(모전교~광교) ▷청계광장 등 기존 5개소와 함께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됐던 ▷문화비축기지(문화마당)에서 진행된다. 여의도ㆍ반포ㆍDDP 야시장은 지난달 30일, 청계천ㆍ문화비축기지 야시장은 지난달 31일에 각각 개장했다. 청계광장은 시즌마켓으로 운영되며 5월에 문을 연다. 

올해 야시장에는 총 190대의 푸드트럭과 일반 상인 360팀이 참여한다. 지난해보다 푸드트럭은 13대, 일반 상인은 32팀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푸드트럭은 스테이크ㆍ버거ㆍ초밥ㆍ쌀국수ㆍ타코 등 전 세계의 음식을 망라한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꼬치와 디저트, 독특한 음료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상인 부스에서는 반지ㆍ팔찌ㆍ지갑ㆍ미술품 등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한다. 전문적인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작가의 개성과 정성이 담긴 핸드메이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 참가비를 내고 각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접 생활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올해는 지역별로 콘셉트를 정해 야시장마다 특색을 살렸다. 가령 여의도 야시장의 콘셉트는 ‘월드 나이트 마켓’으로, 한강에서 즐기는 하룻밤의 세계여행이 되도록 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이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오후 8시30분, 9시30분, 10시 각각 세 차례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멕시코 대중음악인 ‘마리아치’, 브라질의 ‘삼바’, ’카포에이라’(무예ㆍ음악ㆍ춤의 요소가 결합한 아프리카계 브라질인의 예술), 태권도 등 세계 무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반포 야시장의 콘셉트는 ‘낭만달빛 마켓’이다. 야경과 분수, 낭만과 예술이 있는 시장이 되도록 클래식, 재즈, 인디밴드 공연이 이어진다. 또 매월 1, 3째주에는 음악과 함께 시민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밤도깨비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청년의 감각과 아이디어를 만나는 디자인 마켓으로 꾸며지는 DDP 야시장에서는 매주 토요일, 청년 예술가들이 ‘청춘 버스킹‘을 한다.

올해 추가된 문화비축기지는 재생공간이라는 특성을 살려 푸드트럭에서 일회용 물품이 아닌 그릇을 사용하고 설거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청계광장은 시즌별로 5월 ‘에너제틱’, 6월 ‘판타스틱’, 9월 ‘러블리’, 10월 ‘미션 임파서블’ 등 각기 다른 콘셉트로 개최된다. 

dodo@heraldcorp.com  

 

기사직접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