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언론 보도

[2017.04.02. 일요서울] [현장] 인기몰이 중인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방문기
07.13.2017
2340 07.13.2017

[일요서울 조택영 기자] 거리마다 봄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가족, 친구, 연인과 야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때다. 최근 서울에서는 ‘2017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하 밤도깨비 야시장)’이 인기다.

밤도깨비 야시장은 지난달 24일부터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청계천 등 4곳에서 동시 개장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열린다.

기자는 지난 1일 반포한강공원 밤도깨비 야시장을 찾았다. 야시장에는 연령에 상관없이 많은 시민들이 찾아 보기만 해도 즐거웠다. 토요일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반포한강공원으로 나가는 지하철 출구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모두 같은 곳으로 향하는 듯 했다.

기자는 사람들을 따라 가 봤다. 고속터미널에서 나온 사람들은 강남터미널 고가를 지나 반포한강공원에 도착했다. 공원에서는 흥겨운 음악소리와 각종 음식냄새로 청각과 후각을 자극했다.

후각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들
가격은 2000원부터 1만 원까지

밤도깨비 야시장 명물 중 하나는 푸드트럭이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소하고 달콤한 음식 냄새는 식욕을 참을 수 없게 할 정도다.

푸드트럭에서는 커피는 기본이고 컵 스테이크,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간단한 요기도 가능하고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서 연인들은 물론 자녀가 있는 가족이 와도 좋을듯하다.

음식 가격들은 2000원부터 1만 원까지 다양했다. 일반 노점 음식점 보다 싼 곳도 있고 비싼 곳도 있다. 취향에 따라 골라 먹으면 과소비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인기있는 푸드트럭은 줄까지 서야 한다. 배를 채웠다면 눈요기를 할 차례다.

시각 자극하는 플리마켓‧공연
야시장의 색다른 재미

야시장이 열리는 공원에는 다양한 플리마켓과 공연도 열린다. 플리마켓에는 핸드메이드(수작업)로 만든 지갑, 반지, 목걸이 등의 잡화들이 즐비했다. 연인들의 특히 좋아할 물건들이 많았다.
노란 천막으로 된 플리마켓은 보기에도 예쁘다. 모두 주최 측에서 제공한 천막이다. 삼각형 모양의 노란색 천막은 밤이 깊을수록 아름답다. 이날은 강한 소나기에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았다.
공연은 버스킹(거리 공연)과 다양한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기자가 찾았을 당시에는 어쿠스틱 밴드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꼼꼼한 준비로
야시장 청결‧안정 OK

매주 금‧토요일에만 열리는 밤도깨비 야시장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찾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쓰레기도 많이 발생한다. 기자는 야시장의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궁금했다. 알아보니 주최 측에서는 분리수거장과 함께 담당 요원들까지 배치해 운영하고 있었다.

이밖에 현장에는 사고·충돌·응급상황을 대비해 진행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준비가 잘 돼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편 ‘2017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10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야시장에서는 푸드트럭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과 플리마켓 쇼핑, 거리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주최 측 홈페이지(www.bamdokkaebi.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조택영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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