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우수상인 인터뷰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우수상인인터뷰 15 - 에이셉피자 (2)
03.02.2022
509 03.02.2022

서울밤도깨비야시장에는 많은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 셀러가 새롭게 합류하고 있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참여 상단들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디딤돌이 되어주고 있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의 경험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선배 상인들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들의 성공스토리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귀중한 팁을 함께 들어보자.

글 도깨비기자

                                                                                                                                                                                                                  

 

 에이셉피자 두 번째 이야기 

 

 

2. 오직 번영을 위해 고민하고 분투하다

 

매장 오픈을 결정한 이유는? 코로나-19 상황이라는 부담은 없었나?

푸드트럭으로 시작했지만 매장을 갖는 게 꿈이었고 조건이 잘 맞았다. 지금까지 비교적 일이 잘 풀린 경우라 자신감이 있었다. 매장 오픈 전부터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었고 배달앱에서 맛집 랭킹 상위에 올라 있었기 때문에 매장을 내도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매장도 푸드트럭과 콘셉트가 유사해 보인다. 주 고객층은 어떤가?

매장은 트레일러보다 훨씬 넓은 만큼 내가 원하는 콘셉트를 더 확실하게 구현할 수 있었다. 피자를 주 메뉴로 하는 미국식 펍을 생각했고 미국에 안 가보신 분들도 미국의 어느 맥주집에 온듯한 기분을 느끼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20~30대 손님이 주 고객이지만 50대 어르신들도 많이 오신다.

 

매장 오픈 후 메뉴 구성 등의 변화도 있었나?

메뉴는 다양하게 추가했다. 배달을 병행하는데 1인 피자만으로는 수익을 내기 힘드니까 큰 피자를 함께 만들고 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맥주도 기획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중적인데 한국에서는 수입원이 많지 않아서 소비자들이 맛볼 기회가 적었던 브랜드이다. 수입회사를 직접 알아보고 연락해서 바로 납품 받고 있다.

 

메뉴 외에 푸드트럭과 매장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일단 홀 운영이 어렵다. 푸드트럭은 음식을 포장해 드리면 끝인데 홀에서는 손님을 응대하는 시간이 길다. 영업시간도 푸드트럭보다 길어야 한다.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인건비, 직원 관리의 어려움도 있다. 매장을 열고 첫 6개월 정도는 하루도 못 쉬었다. 지금도 쉰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전에 일하다 저녁에 잠깐 쉬는 정도. 매출이 늘고 사람을 더 쓸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그나마 여유가 생겼다.

 

그래도 빠르게 자리잡은 편 아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지 않으면 어려울까?

생각보다 빠르게 자리잡은 것 같긴 하다. 그런데 피자업계 경쟁이 너무 심해서 나는 더욱 쉬면 안 된다는 생각이 크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이유도 그거다. 매장을 닫으면 오늘 갑자기 피자가 먹고싶어진 고객은 다른 매장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재주문률이 굉장히 높아서 손님이 한번 맛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업시간도 12~14시간을 유지한다. 피자는 야식 메뉴로도 선호도가 높아서 새벽까지 운영하고 싶은데 너무 힘들어서 못 하고 있다.

 

피자업계 경쟁이 치열하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를 경쟁 대상으로 보는지? 고가 브랜드보다는 저렴하고 완전히 저가로 승부하는 곳보다는 맛이나 가격 수준이 높은, 에이셉피자 같은 브랜드가 흔치는 않아 보이는데?

경쟁업체는 피자헛, 도미노피자, 파파존스 같은 브랜드 피자 전부라고 보고 그 정도로 브랜딩하는 게 목표이다. 배달앱 랭킹을 보면 실제로 대형 브랜드들과 경쟁하고 있다.

 

동대문구 맛집 랭킹 1위의 비결은 무엇일까?

피자는 배달하기 까다로운 음식이다. 따뜻하게 먹을 때 가장 맛있는데 금방 식는다는 문제가 크다. 최대한 빨리 배달하는 게 관건이라 빠르게 조리하는 시스템, 자체 배달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배달 주문 시 10~15분 내에 받으시도록 하고 있다. 맛이나 가성비는 기본이고 빠른 배달도 재주문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 아닐까 싶다.

 

벌써 8호점까지 확장했다. 가맹사업을 위한 전략은?

한 매장에서 피자로 창업했다면 그곳을 기반으로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피자집에서 매출을 극대화할 방법을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고 최근에는 ‘빙수’라는 아이템을 시도하고 있다. 실타래빙수라고 해서 맛과 모양이 여느 빙수와 다른 아이템이다. 피자와 어울리면서도 색다르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면서 브랜드를 키워가고 싶다.

 

자영업에 어울리는 성격이나 자질이 있을까?

일을 찾아서 하는 적극적인 성격이 필요하다.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은 사장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자기관리도 성실하게 해야 한다. 마인드 관리, 체력 관리, 모든 관리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과 잘 소통하는 외향적인 성격이 유리할 것이다. 사장은 손님, 직원 모두와 소통해야 한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참여를 준비하거나 매장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계획을 잘 세우고 시작하시면 좋겠다. 장사가 잘 안될 경우도 계획에 넣어야 한다. 자금이든 시간이든.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썼던 것 같다. SNS로 홍보하고 알뜰장도 다니고.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는?

에이셉피자를 누구나 알고 찾는 유명 브랜드로, 언젠가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만드는 게 꿈이다. 가맹사업을 위한 더 좋은 시스템을 갖추고 잘 준비하려 한다. 10호점까지는 브랜드를 같이 키우는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받는 비용을 거의 받지 않는다. 푸드트럭에서 시작해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경우가 많지 않은데 우리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