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언론 보도

[2017.04.07. 국민일보] 봄비 지고 벚꽃 피니 좋구나, 속도 없이… 여의도 밤도깨비야시장 체험기
07.13.2017
2405 07.13.2017

[국민일보 최민우 기자] 봄비가 지고 벚꽃이 피자 밤도깨비야시장이 열렸다. 7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환하게 밝힌 밤도깨비야시장은 봄꽃의 향기와 도심의 야경을 만끽하고 싶은 시민들로 붐볐다.

밤도깨비야시장은 지난달 24일 개장했다. 오는 10월 28일까지매주 금, 토요일마다 열린다. 모두 407팀(푸드트럭 142대, 핸드메이드 265팀)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 청계천 일대, 반포 한강공원, 서울 혁신파크 등 서울시내 총 5곳에서 진행된다.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팀은 3~4주에 한번씩 자리를 바꿔가며 시민들을 찾아간다.  청계천 일대는 시즌마켓으로 5월 19~21일, 8월 18~20일, 9월 15~17일, 10월 13~15일 운영한다.

서울 도심의 행사장 5곳 중 여의도 한강공원 밤도깨비야시장은 아름다운 한강의 야경과 봄꽃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핫플레이스다. 푸드트럭 42대, 핸드메이드셀러 50팀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먹거리와 특별한 핸드메이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국에 있는 푸드트럭은 한강공원을 따라 늘어서 다채로운 음식들을 요리하고 있었다. 눈으로 한 번, 입으로 한 번 즐기는 푸드트럭을 통해 새콤달콤한 패션후르츠 요거트부터 치즈 토핑과 함께하는 닭발까지 다채로운 음식을 만날 수 있었다. 디저트부터 저녁식사, 음료와 안주까지 모든 것이 준비돼 있다. 

푸드트럭 맞은 편에는 다양한 분야의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각종 수공예품을 선보이는 폴리마켓이 열렸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솜씨로 만들어진 작품을 통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을 위한 작품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 

석양이 지고 밤이 되면 시원한 강바람과 야경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전 세계 전통 공연 등 각종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밤도깨비야시장 관계자는 "지난 주말 기온이 떨어져 손님이 적었지만 이번주 금요일부터 기온이 풀리고 봄꽃축제도 개막해 많은 손님들이 찾아 올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밤도깨비야시장의 ‘꿀팁’ Q&A 

Q. 푸드트럭에서 카드 안 되나요? 
A. 현금도, 카드도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카드 시스템이 정착 중이어서 일부 푸드트럭에선 카드 거래가 안 되는 곳도 존재합니다. 

Q. 먹거리 말고 다른 즐길거리가 있나요? 
A. 다양한 분야의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만든 각종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매일 밤 선보이는 버스킹 공연, 게릴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방면으로 걸어가면 여의도에서 주관하는 봄꽃축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Q. 주차장은? 
A. 안타깝게도 행사 주관사에서 따로 운영하는 주차장은 없습니다. 여의도 공원 내 주차시설이 있지만 차가 많이 막히고 사람이 몰리는 주말에는 대중교통을 추천합니다.

Q. 줄을 정말로 많이 서나요? 
A. 개장 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고 있는 푸드 트럭도 있습니다. 하지만 음식은 오후 6시 정각부터 팔기 때문에 푸드트럭으로 너무 일찍 갈 필요는 없습니다. 개장 후 30분 정도만 지나도 잔디밭을 가로지르는 줄들을 볼 수 있습니다. 

Q. 와이파이 되나요? 
A. 주관사에서 와이파이 시설을 증설을 하지 않았습니다. 야시장에서는 스마트폰 화면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보고 듣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걸어보세요. 

Q. 가격은 어느 정도인가요? 
A. 2000원에서 1만원까지 다양합니다. 보통 식당과 비교해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무조건 바가지라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Q. 화장실! 화장실은 어떻게? 
A. 화장실은 여의도 공원에 설치된 기존 화장실이 전부입니다. 야시장을 찾기 전에 급한 ‘볼 일’을 해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민우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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