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언론 보도

[2017.03.19. 국민일보] 서울시, 보행전용거리 구간 늘리고 시간도 연장
04.25.2017
2349 04.25.2017

[국민일보 김남중 기자] 서울시가 도심권 보행전용거리 구간을 확대하고 운용 시간도 연장한다. 각 거리의 특성을 살린 행사들도 다음 달부터 다채롭게 펼쳐진다. 
 
서울시는 19일 “거리별 특화된 콘텐츠로 더욱 다채로운 즐길거리, 살거리, 먹거리 등을 마련하고 보행전용거리 구간 확대와 시간 연장으로 올해 더 많은 시민들이 걷기의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시민공모를 통한 시민 콘텐츠가 거리별로 채워져 시민이 주인이 되는 거리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이날 시가 밝힌 ‘2017년 보행전용거리 운용계획’에 따르면, 매달 첫째·셋째 주 일요일에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550m)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차량을 막은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는 도농상생 장터가 들어선다. 남원 춘향제의 대표 공연인 ‘신관사또 부임행차’ 마당극 등 전통 공연도 다음달부터 펼쳐진다.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행사는 2012년 9월 이래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편측(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하행) 차량만 통제한 채 진행됐지만, 올해는 상·하반기 각 1회씩 양방향(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상·하행) 차량 통제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무교로는 평일 점심시간에 보행전용거리로 시범운영된다. 평일 5일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시청 뒤 무교로∼청계천로 200m구간 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막아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한다. 이 시간에는 댄스·음악 공연, 파라솔 쉼터, 거리체육관 등 점심시간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에만 한정됐던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의 운영시간도 다음달부터 토요일(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확대되고 평일 운영시간도 오후 2시까지로 1시간 연장된다.

지난해 정례운영을 시작해 올해 2년째를 맞는 DDP 보행전용거리는 세계의 전통·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매월 셋째 일요일 DDP 앞 장충단로에서는 다양한 국가들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공연·체험행사가 열린다.

2005년부터 주말 산책공간으로 활용돼온 청계천로 보행전용거리는 먹거리와 살거리가 있는 거리로 바뀐다.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 마켓으로 인기를 끌었던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매주 토·일요일에 청계천로 보행전용거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앞으로도 계속 다시 찾고 싶은 보행전용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남중 [njkim@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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