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언론 보도

[2017.03.19. 뉴시스] 세종대로·청계천로 등 서울 보행길 다양한 행사 봇물
04.25.2017
2192 04.25.2017

[뉴시스 박대로 기자]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도심권 보행전용거리에서 각 거리의 특징을 살린 다채로운 행사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2017년에는 새롭게 거리별 특화된 콘텐츠로 더욱 다채로운 즐길거리·살거리·먹거리를 마련하고 보행전용거리 구간 확대와 시간 연장으로 더 많은 시민이 걷기의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시민공모를 통한 끼와 재능 넘치는 시민 콘텐츠가 거리별로 채워져 시민이 주인이 되는 거리로 거듭난다"고 소개했다. 

매달 1·3째주 일요일에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550m) 도로에서 차량을 통제된다.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행사는 2012년 9월 이래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편측(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하행)만 통제해왔지만 올해부터는 처음으로 양방향(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상·하행) 전면을 통제한다. 

다음달에는 남원 춘향제의 대표 공연인 신관사또 부임행차 마당극 공연(춘향전을 각색한 퓨전연극)이 펼쳐진다. 담양 대나무축제의 대나무 활쏘기체험, 부안 마실축제의 삼색소금체험, 영동 대한민국와인축제의 와인시음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는 도농상생 장터도 열린다. 파종의 시기인 다음달에는 '봄맞이 씨앗 展'으로 각종 모종 판매, 토종 씨앗 전시, 베란다 텃밭가꾸기, 도시농업 체험·상담이 마련된다. 

점심시간 외출한 직장인들이 많은 무교로는 평일 5일간 보행전용거리로 시범운영된다. 

평일 5일간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시청 뒤 무교로~청계천로 200m구간 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막아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할 예정이다. 

댄스·음악 공연, 파라솔 쉼터, 거리체육관 등 점심시간 직장인들을 위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음악공연을 감상하며 미니탁구대·미니골프 등 놀이소품이 가득한 거리체육관에서 가벼운 스포츠를 즐기거나 파라솔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며 활기찬 오후를 준비할 수 있다. 

평일 점심시간에만 한정됐던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의 운영시간도 다음달부터 토요일(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확대되고 평일 운영시간도 1시간 연장된다. 

지난해 정례운영을 시작해 올해 2년째를 맞는 DDP 보행전용거리는 세계의 전통·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매월 3째주 일요일 DDP 앞 장충단로에서는 다양한 국가들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체험행사가 열린다. 

다음달 16일 첫 행사에서는 일본·중국·몽골 등 동북아 국가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5월은 아프리카, 6월은 라틴아메리카, 9월은 동남아시아, 10월은 유럽을 각각 주제로 운영된다. 

2005년부터 주말 산책공간으로 활용돼온 청계천로 보행전용거리는 먹거리와 살거리가 있는 거리로 바뀐다.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 마켓으로 인기를 끌었던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이 매주 토·일요일에 청계천로 보행전용거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만족하고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해 앞으로도 계속 다시 찾고 싶은 보행전용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대로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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